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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쌩'하더니 '꽝' 터져"…심리 상담에도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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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지아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3-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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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전문변호사폭격을 당한 마을은 여전히 폐허와 다름없었습니다.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진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민경호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고 집 외벽이 떨어져 내립니다. 폭발 충격에 CCTV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고, 놀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낙탄 지점에서 500m 떨어진 노인보호센터에도 폭격의 충격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어제(6일) 오전 경기 포천 이동면에 떨어진 KF-16 전투기의 MK-82 폭탄은 모두 8발. 성당 앞 반경 100m에 집중됐습니다. [김진옥/포천 주민 : 머리 위로 '쌩'하고 날아가더니 그냥 성당에서 빵 하고 터진 거야. 우리는 무서워서 땅에 몸 처박고 있었던 거야.] 폭탄 8개 중 하나가 떨어진 곳입니다. 이렇게 2미터 깊이로 마치 싱크홀 같은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또 다른 폭탄이 직격한 성당 옆의 집은 지붕도, 유리창도 다 부서졌고 건너편 집 역시 마당 나무며 철문, 창문 샷시까지 파손됐습니다. 상수도관이 터진 집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최대흥/포천 주민 : 지붕하고 천장이 다 내려앉았어요. 상수도도 파열돼서… (그래서 물이 이렇게 흐르는 거예요?) 네.] 지자체와 군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지 피해 가구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우그러지잖아요. 여기가 틀어졌으면 지붕도 틀어졌다고 봐야 하거든.]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기 위한 심리 상담도 진행됐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쉽게 떨칠 수 없습니다. [남명예/포천 주민 : (비행기가) 너무 소음이 커요, 항상. 지나가면 우리가 귀를 막고 지나갈 때까지 이러고 있어야 해요. 지금은 이제 지나가면 포 터질까 봐 더 문젠 거지, 포 터질까 봐.] 부상자 29명 가운데 9명은 아직 입원 치료 중이고, 13가구는 현재 집을 떠나 주변 숙박시설과 친인척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자체장들은 이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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