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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93텔레그램sein07☑️~보험DB✅% 군인권센터 측이 박정택 육군 수도군단장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육군 수도군단장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수영장 등록을 위한 현장 접수와 자녀 결혼식에서 수발하도록 시키는 등 1년여간 갑질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군인권센터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박정택 육군 수도군단장(중장)과 가족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행한 갑질 피해에 대한 여러 제보를 접수했다”며 관련 메시지와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제보 내용에 따르면 박 중장은 지난해 3월 비서실 근무자에게 “너희 사모님이 무릎이 안 좋아서 운동해야 하니 좀 알아오라”며 수영장의 아쿠아로빅 과정 접수 방법을 확인하고 대리 신청을 하도록 했고, 이에 한 직원이 선착순 접수를 위해 오전 4시부터 수영장 밖에서 줄을 서서 대기했다.이날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박 중장의 아내가 직원에게 전화해 자신이 원하는 수업 시간에 관해 이야기하는 내용도 담겼다.센터 측은 박 중장이 자녀의 결혼식 날 비서실 직원에게 메이크업샵과 결혼식장까지 운전하게 하거나 하객 인원 체크, 자리 안내, 결혼식 후 짐 나르기 등 사적 지시를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이 밖에도 반려 앵무새 새장 등 중고 거래 대행, 스포츠 경기 VIP 티켓 확보, 관사 내 감 수확과 화단 가꾸기 등도 직원들의 몫이었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관사 지붕에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시끄럽다며 포획하게 하거나 반려동물 밥을 챙겨주도록 하고, 손님 맞이용 장보기 등 관사 관리 전반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센터는 “수도군단장은 집무실에 비서실 직원이 여럿 모인 자리에선 따로 사적인 지시를 하지 않다가 부사관 직원들과 단둘이 있을 때만 무리한 부탁을 하는 등 사적 지시가 외부에 알려지면 문제가 될 만한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박 중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증언한 군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센터는 2017년 ‘박찬주 대장 공관병 갑질 사건’ 이후로도 군 내 갑질이 근절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장군 지휘부를 보좌하는 비서실, 부관직 등 모든 보좌 군인의 업무 실태를 점검하고 지휘관과 가족이 군인을 노예 부리듯 하는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시에 국방부에 박 군단장 보직 해임도 요청했다.이에 대해 육군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 중”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육군본부 감찰조사팀에서 제보내용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적